[ 녹내장 ] 녹풍에 대한 임상적 고찰 (1995년 논문) 중에서

녹내장은 주로 편두통이나 안통을 동반하며 물체를 볼 때 혼몽하다가 심하면 앞이 캄캄해지면서 점차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편두통이나 전두풍, 녹풍, 흑풍, 오풍, 오풍, 청광안 등 여러 가지로 부르고 있다.이들은 녹내장 증상 진행 정도에 따른 분류로 보기도 하지만 녹내장 발생 원인을 한방적으로 구분해 놓은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기재되어 있는 녹내장을 일반적으로 한방에서는 청풍이나 녹풍이라 칭하고 있다.돌이킬 수 없고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녹내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노인성 질환이라 할 수 있으며, 평균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점차 녹내장은 증가 추세에 있다. 녹내장은 단순히 안압이 정상 안압보다 높은 경우 녹내장으로 진단할 수 없으며, 안압 상승은 물론 시신경 손상과 시야결손 증상이 동반될 경우 녹내장으로 확진할 수 있다.녹내장에서 전두풍이나 편두풍은 녹내장의 증상이 두통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이렇게 기재된 것으로 생각되며, 녹풍청풍흑풍오풍황풍 등은 병의 진행에 따른 기록이며, 녹내장 초기에 눈앞에 무지개빛처럼 눈부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보통 초기에는 푸른색이 나타난다 하여 녹풍이나 청풍이라 부르다가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는 앞이 노랗게 변하여 황풍(黃風)이라 하였다. 이 밖에도 녹내장 발생 원인을 간비폐신에 사기가 침입하거나 이들 장부의 기능실조로 발병한다고 봤기 때문에 이렇게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또한 녹내장의 타각적 증상에 따라 비충혈성과 충혈성으로 나누는 방법이 있는데 보통 안압이 높으면 충혈이 발생하는데 아마도 급성기에 안압이 높을 때 충혈성 녹내장이라고 하며 만성기에는 급성기에 비해 어느 정도 안압이 떨어져 충혈이 사라진 경우는 비충혈성 녹내장이라고 한 것으로 생각된다.서양의학적으로는 자각적 증상과 진단기기를 이용하여 원발성 광우각형 녹내장, 원발성 협우각형 녹내장, 속발성 녹내장, 선천성 녹내장, 저안압 녹내장, 고안압증 등으로 나누어 치료에 임하고 있다.즉 선행안질환 없이 안압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장애를 초래하여 특징적인 시야변화를 보이는 증후군으로 오른쪽 다리는 열려있고 양안성으로 진행되며 말기까지 어떠한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것을 광우각녹내장이라 하며, 후방압력의 갑작스러운 상승으로 홍채 부근 전방이동과 함께 오른쪽 다리가 폐쇄되어 발생하는 것을 협우각형 녹내장이라고 한다.속발성 녹내장은 선행안질환이 있으며, 이 눈질환으로 인해 오른쪽 다리 폐쇄 또는 섬유기둥 폐쇄로 방수 유출 장애가 발생하여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로 대부분 단안성으로 발병한다.선천성 녹내장은 출생 후 첫 3년 이내에 발생하는 유아성 녹내장과 이후 발생하는 약년성 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으며, 주로 열성유전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안압증이란 초기 안압 상승만으로 시야 결손이 없을 때를 말하며, 저안압 녹내장은 공막 경도가 낮아 방수 생산은 적지만 유출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다.녹내장 빈도는 40세 이후 인구에서 1~2%를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으며 녹내장이 광우 각성이냐 혹은 협우 각성이냐에 따라 지역적 차이와 성별 분포 차이 등이 각각 다르다.본 연구결과로 볼 때 녹풍환자는 만성적인 진행을 가지고 있을 때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한방병원에 내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녹풍환자의 제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치료기간이 1개월 이상 필요하며 침과 약물을 병행할 때 가장 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생각된다.본 연구에서 외래에 내원했던 녹풍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임상적 관찰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방치료를 실시하면 시력저하와 눈피로, 두통, 수명증상에 효과가 있었다.출처 : 창원내가한의원/내가프로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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